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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LG와 스페셜매치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우석은 오늘 등판한다”며 “친정팀을 상대하게 되는데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7년 데뷔 후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42세이브를 거둬 역대 최연소 40세이브를 달송하며 구원왕에 등극했다.
지난 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고우석은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추진했다. 결국 마감시한을 몇 시간 남겨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을.맺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출을 이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LG와 경기를 마친 뒤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개막 2연전에 출전한 로스터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샌디에이고는 아직 시즌을 이끌 붙박이 마무리투수를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전날 팀 코리아와 경기에선 1-0으로 앞선 9회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수아레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젼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실트 감독은 “오늘 LG와 경기는 특별한 방향성을 갖기 보다 일반적인 흐름으로 갈 것이다”며 “딜런 시즈가 새로 왔는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그가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 스스로와 경쟁하는 중이다”며 “다른 분위기나 반응은 신경쓰자 않고 우리의 경기에만 신경쓸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