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스토리]초보토지투자, 이론공부의 함정을 주의하라

  • 등록 2018-08-04 오전 6:00:00

    수정 2018-08-04 오전 6:00:00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카페 회원들 대부분은 “부동산공부 열심히 할게요~”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공부는 오래 지나지 않아 포기하거나 멈추기 마련입니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한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면 이것 조금, 저것 조금 간만 보다가 막상 실전에서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오늘은 약간의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만 보면 저도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공부’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학원사업이 발전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지만, 어찌 됐건 새로운 어떤 것에 대해 배우고 싶으면 우선 ‘공부’를 합니다. 바로 이론 공부를 말이죠.

부동산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쉬운 공부법이 무엇일까요? 바로 ‘책’을 떠올렸다면, 어려서부터 책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지는 않은지 잘 생각해봅시다. 저희 어머니는 어릴 때 ‘책 많이 봐야 똑똑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물론, 책은 간접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무에서도 마찬가지일까요?

예를 들어 세무사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 세무사가 되면 완벽히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지인의 말로는 매년 바뀌는 세법 때문에 찾아보며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로 사용하게 되는 세법과 계산만 능숙해질 뿐 나머지는 다 까먹는다고 하더군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릴 적 배운 수학의 다양한 이론들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다시 말해 ‘실전’에 있어 ‘이론’은 일정부분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카페에 올라오는 글 중에는 “부동산투자에 관심이 있어서 공인중개사를 따보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겠지요?” 라는 질문이 많습니다. 필자는 그 결과가 반반이라고 말합니다. 공부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효과를 보장한다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이런 점에서 오히려 지독히도 많은 이론공부가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투자를 한 적 없는 초보투자자가 있습니다. 만약 부동산 책 10권을 읽은 사람과 현장답사를 제대로 한번 다녀온 사람 중 누가 물건의 가치판단을 잘할 수 있을까요?

부동산은 이론으로만은 알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뒤에 산을 끼고 있고, 앞에 하천이 흐르며, 도로변에 붙어 있고, 계획관리지역이더라도 볼 수 없는 것이 현장에 있습니다.

책과 세미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지식을 진정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현장으로 가야 한다는 점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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