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내년 브렉시트 수혜..밀라노·룩셈부르크 공모펀드 출시 '봇물'

내년 1월, 2월 이탈리아, 룩셈부르트 공모 출시 예정
영국 런던 이탈 글로벌 기업 유치 '경쟁 치열'
해외 부동산 공모 투자상품 다변화 '긍정적'
  • 등록 2018-11-08 오전 6:00:00

    수정 2018-11-08 오전 6:00:00

<단위: 억원>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올해 독일, 영국 등 유럽 1선 도시 해외 부동산 공모 상품이 잇달아 출시된 데 이어 내년에는 2선 도시로 투자 지역이 다변화 될 전망이다. 내년 영국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유럽의 중심축이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등 유럽 2선 도시들로 ‘스필오버(Spillover)’ 될 것이란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해마다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가 급증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룩셈부르크 등 유럽 2선 도시로 투자 대상이 보다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년 1월과 2월에 이탈리아와 룩셈부르크 부동산 공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탈리아와 룩셈부르크 부동산이 개인 공모 상품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밀라노 ‘피렐리(Pirelli) 빌딩’은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인 피렐리가 100% 사용 중인 핵심 연구개발(R&D) 센터다. 밀라노 비코카(Bicocca) 권역에 위치한 총 임차면적 약 3만㎡로 오는 2032년까지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있다. 배당 수익률도 매력적이다. 만기 5년 동안 예상 배당수익률은 7% 중반으로 기존 해외 부동산 공모 상품 대비 최고 수준이다. 다만 규모는 600억원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룩셈부르크 오피스 빌딩은 이보다 공모 규모가 더 큰 1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준공 목표인 이 빌딩은 우량 임차인인 글로벌 해외 법인이 입주 예정으로 시세 차익도 기대된다. 배당 예상 수익률은 6%대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 영국 브렌시트 현실화 이후 유럽 부동산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유럽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런던을 떠나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룩셈부르크와 이탈리아도 아일랜드와 함께 대표적 수혜국으로 꼽히고 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함께 이주 외국인들의 소득 측면 조건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은행들 중 상당수는 이미 런던에서 다른 유럽 도시로 이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런던의 투자은행과 금융전문가들의 60%가 밀라노와 프랑크푸르트, 파리로 이미 옮겼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렉시트 이후 EU 본부를 아일랜드 더블린로 결정했으며 직원 400명을 파리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금융 부문은 EU의 접근이 가능토록한다는 합의안을 잠정 도출했다”며 “실질적으로 금융권의 이탈이 진행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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