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조아용' 인기몰이…용인시, 수익금 저소득층에 재투자

[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굿즈 답례품 인기몰이
균형발전과 저소득층 상생 두마리 토끼 잡기
  • 등록 2023-05-19 오전 6:28:00

    수정 2023-05-19 오전 6:28:00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 고향사랑기부제의 상생은 두 갈래로 나뉜다. 첫번째는 당초 고향사랑기부 취지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상생, 두번째는 기부자와 지역 저소득층간 상생이다.

경기 용인시는 올해 1월 고향사랑기부제 본격 시행에 앞서 발 빠르게 관련 조례를 준비했다.

지난 11월 용인시의회에서 시가 제출한 ‘용인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가 통과됐고, 바로 다음달인 12월 용인시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12월 23일 용인시 답례품선정위원회는 ‘고향사랑기부제’ 용인 대표팀 명단을 바로 공개했다.

용인시 답례품은 농축산물 중에서는 공급과 유통 안정성을 고려해 백옥쌀, 오이, 청경채, 버섯, 소고기, 토마토, 딸기, 시금치, 포도, 서리태, 들깨, 고구마, 벌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용인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용인시 가공식품 브랜드 ‘용인의 소반’ 선물세트와 동림청주·미르주 등 전통주도 답례품으로 선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답례품은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이 새겨진 텀플러와 에코팩, 파우치 등 일명 조아용 굿즈다.

지난달 10일 기준 용인시 답례품몰에서 조아용 굿즈 선택 비율은 31%로 전체 33개 답례품 중 압도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조아용 굿즈의 더 특별한 점은 지역 저소득층과 상생을 꾀한다는 것이다. 조아용 굿즈는 저소득층의 자립과 취업, 창업을 돕는 용인지역자활센터가 맡아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을 위해 재투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활사업근로단에서 1개월 이상 참여 중인 생계·의료급여 수급권자 또는 차상위계층이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면 정부가 일정 비율을 매칭 지원하는 ‘내일키움통장’ 사업 가입자를 대상으로 용인지역자활센터가 1:1 추가 매칭 적립을 지원한다.

또 자활센터에서 근무 중인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자립성과금과 자활기금 및 복지개발원 적립 등 판매 수익금이 모두 지역 저소득층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조아용 굿즈의 판매금액은 지난해 1년간 2억8000여만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는 조아용 굿즈 외에도 중증장애인 생산품인 주방 워싱바, 커피ㆍ다과와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만드는 두부스낵과 누룽지도 답례품으로 선정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가치를 더했다.

여기에 더해 고향사랑기부제 기존 취지인 지역간 상생도 펼쳐가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월 1일 자신의 고향인 함평군에 사비로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하면서 기부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했다.

당시 이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 등 각 지방자치단체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한 것으로, 우리 국민이 많이 동참하면 할수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가 널리 알려줘서 많은 국민들이 동참하면 좋겠다는 뜻에서 고향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리사이클 에코백.(사진=용인시)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쿠션.(사진=용인시)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텀블러.(사진=용인시)
지난 2월 1일 자신의 고향인 함평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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