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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은 “처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건 취미생활이었다”며 “노래 부르는 것을 업으로 택할 줄 몰랐기에 처음에는 아버지가 걱정을 안 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가 터진 건 음악을 전공하려고 예술학교에 가고 싶다는 심경을 밝힌 이후부터다.
김원준은 “어느 날 집에 와보니 악기가 없어져 있었다”며 “아버지가 의사셔서 나도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김원준은 “나중에 안 사실인데 드라마 스태프 중 한 명이 아버지의 병원에서 촬영한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며 “(아버지의) 병원에 갔더니 나의 1집, LP 앨범들과 앨범 재킷 사진, 트로피 등이 진료실에 다 진열돼 있었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겉으로는 표현 안 하셨지만 속으로는 응원을 많이 해 주셨구나 알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