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경북 농산물 소비 촉진 나선다

사과·참외·쌀 등 40억원 규모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
직거래장터 무산·급식 수요 사라져 판매 급감해
경북농협과 행사 매출 1% 경북농촌 아동 간식비로 기부
  • 등록 2020-04-01 오전 6:00:00

    수정 2020-04-01 오전 6:00:00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 농가를 돕기 위해 ‘경북농산물 대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경북농협 및 경상북도 농식품 유통교육 진흥원과 함께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약 40억원 물량의 경북농산물대전을 통해 경북 농산물 판매 촉진에 나선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내 대표 사과산지인 영주·문경·안동 산지에서 공수한 사과를 9980원에, 성주산 참외는 9980원에, 김천·의성에서 수확한 쌀은 2만 59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경북 유명 농산물인 영덕 시금치, 청도 미나리, 의성 깐마늘 등 다양한 경북 농산물을 평소 대비 20~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가 경북농산물대전을 여는 이유는 경북 농가들이 직거래 물량 급감 및 급식 수요 감소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2월 이후 지역 축제 및 행사가 전면 취소된 상황이다. 우리나라 대표 벚꽃축제 중 하나인 ‘2020 안동벚꽃축제’ 등 경북 지역 주요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이로 인해 경북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급감하고 지역 축제에서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이 전부 취소되면서 경북지역 농산물 직거래 매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한 경북지역 사과 농가에서는 전체 매출의 약 10~20%에 달하는 현지 직거래 매출이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학 연기로 인해 학교 급식 수요가 사라지면서 학교 급식 식재료 생산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경북농협과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이번 행사 매출액의 1% 가량을 경북농촌지역 아동센터 간식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사회적 취약 계층인 독거 노인 돕기에도 나선다.

이마트는 서울, 경기, 대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무료 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지역 내 독거 노인들을 위해 ‘보양식 키트’를 지원한다.

서울, 경기, 대구 지역 총 24개 지자체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약 3만원 상당의 ‘피코크 보양식’ 상품으로 구성한 ‘희망마차 원기회복키트’를 지자체별 300~500개씩 기부할 방침이다.

이번에 준비한 원기회복 키트는 ‘피코크 서울요리원 능이오리백숙’, ‘피코크 서울요리원 삼계탕’ 등 6종의 보양식 상품들로 구성되며 전체 수량 약 8000개, 기부금액 기준 약 2억 5000만원 상당이다.

이 밖에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를 돕기 위한 다양한 신선식품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농림부와 함께 소비 침체에 빠진 친환경 농산물을 살리기 위해 50톤 가량의 친환경 농산물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이명근 이마트 신선식품담당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농수산물 소비가 부진해 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농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마트는 앞으로도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하고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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