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회, '혐한' 키타노 타케시 게시물 삭제 요청에 "존중해달라"더니...

  • 등록 2018-09-25 오후 2:37:52

    수정 2018-09-25 오후 2:37:52

사진=구준회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아이콘 멤버 구준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팬의 지적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구준회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일본 영화 감독이자 배우 키타노 타케시 관련 사진을 올렸다가 한 팬으로부터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있다.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달라”는 충고를 들었다.

그러자 구준회는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거다. 싫다. 언제나 난 뭐만 있으면 꽁무니 빼고 다 삭제해야 되나”라며 “저도 감정이란게 있으니 존중해달라. 제가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것에 아무 문제 없다”고 밝힌 뒤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라. 싫다”고 다시 댓글을 남겼다.

이후 논란이 일자 구준회는 관련 글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키타노 타케시는 2000년대초 극우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의 정치 활동에 참석하며 공저 ‘위험한 일본학’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이나 센카쿠 열도 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뻔뻔하게 시비를 거는 나라”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 한 방송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 신드롬에 대해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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