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엔진 식어간다…경제성장률 28년만 최저

세계은행 “올해는 더 나빠질 것”
  • 등록 2019-01-22 오전 6:00:00

    수정 2019-01-22 오전 6:00:00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글로벌 성장의 엔진을 맡아오던 중국의 경제가 식어가고 있다”(뉴욕타임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8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90조309억위안(1경4910조원)을 기록하며 2017년보다 6.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제시한 ‘6.5% 내외의 성장’은 충족했지만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으로 온갖 내분을 겪던 1990년(3.9%) 이후 28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문제는 추세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로 정점을 찍었지만 2015년 6.9%로 둔화한 후 2016년 6.7%, 2017년 6.8%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이어지면서 향후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 6.8%에서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로 낮아지며 경제가 둔화 추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성장률 전망 역시 좋지 않다. 세계은행은 최근 세계 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2%로 전망했다.

UBS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미중무역 갈등이 극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웨이샤오 중국 팡정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어떤 부양책을 펴도 위축되기 시작한 수요를 자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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