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만난 김영춘 “남북 자유왕래, 머지 않아 올 것”

추석 메시지 밝혀 “한반도 새 시대”
“남북정상회담, 평화 향한 큰 걸음”
“다양한 수산·항만·해운협력 추진”
“퍼주기 아닌 통일 그랜드 플랜 추진”
  • 등록 2018-09-24 오전 8:28:37

    수정 2018-09-24 오전 8:28:37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 장관은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전체 운명을 결정짓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 남과 북에 흩어진 가족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날이 머지 않아 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24일 추석 메시지를 통해 “올 추석은 민족의 큰 명절이라는 말이 더욱 실감난다”며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민족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해 또 한 번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남북협력에 있어서 언제나 바다는 활짝 열려 있는 큰 길이었다”며 “평화로운 한반도, 함께 번영하는 한민족이 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는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장관은 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만났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해양수산과 관련된 분야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담긴 해양수산 분야 협력 △서해경제공동특구 △동해관광공동특구”라며 “추가적인 군사협의 이후 다양한 해양수산 협력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전체 운명을 결정짓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북한과 해운·항만·수산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정체 시기”라며 “앞으로 북한과의 통일로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해운협력과 관련해 “인천과 북한의 해주·남포 노선, 부산과 나진·원산 노선을 복원하거나 새롭게 설정하는 협의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만협력에 대해선 “우리가 남포항, 해주항, 원산항, 나진항과 긴밀하게 물류 협력을 하면서 북한의 항만 시설을 현대화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산협력과 관련해 “어업 관련해 남북 합작 조업을 할 수 있다”며 “우리가 동해나 서해의 북한 해역에서 조업권을 사서 입어료를 내고 조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유엔 등 국제 제재가 풀리기 전에 이 같은 협력, 기업들과 북한의 남북경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는 힘들다”면서도 “관련된 사전조사, 연구용역 사업을 추진하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선 ‘북한에 뭔가를 갖다 주려는 것’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지만 그런 차원이 아니다”며 “통일된 대한민국을 그리는 ‘그랜드 플랜’을 추진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비전과 희망 메시지를 주면서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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