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혁 “트럼프 돼도 2차전지 오른다…반도체는 하락”

“공화당 재집권해도 2차전지 주가와 무관”
“전기차 뒤집기엔 공화당 기회비용 너무 커”
내달 1일 ‘전업 유튜버’ 시작…“대놓고 말할 것”
  • 등록 2024-02-03 오전 8:40:23

    수정 2024-02-03 오전 8:40:23

[이데일리 김보겸 최훈길 기자] “낮은 건 올라가고 높은 건 결국 떨어질 것입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는 올해 2차전지와 반도체 주가를 이렇게 점쳤다. 지난해 파죽지세를 보였던 2차전지 주가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장주 테슬라마저 주저앉으며 올 들어 맥을 못 추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장기 성장 펀더멘털이 있는 만큼 주가는 다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작가를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카페에서 만났다. 박 작가의 요점은 이렇다. “2차전지 주가는 올해 잘 갈 것”, “트럼프 당선과는 상관 없을 것”, “유튜버로의 첫 발을 뗄 것”.

박순혁 작가.(사진=방인권 기자)


박 작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2차전지 주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텍사스 석유 개발업체들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이 반대하는 건 전기차가 아니라 풍력과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라며 “오히려 전기차는 조지주나 미시간주 등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만큼 공화당이 환영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 공화당도 최근 정권교체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는 없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미셸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달 17일 미 의회에서 한국무역협회 대미(對美) 아웃리치 사절단을 만나 “공화당은 IRA 폐지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헤더 에반스 상무부 제조업 관련 차관보도 “전기차나 배터리 등 탄소중립 노력은 정권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IRA 폐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화당이 ‘루비콘 강을 건너지 않을 것’이란 게 박 작가의 전망이다. 이미 진행 중인 전기차 산업을 되돌리기에는 공화당 역시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박 작가는 “미국 GM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이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와 관련해서도 예산을 수백억원 책정했고 상당 부분을 집행했는데 이를 되돌릴 정치적 필요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개미 픽 투톱’인 2차전지와 반도체 주가 전망은 어떻게 볼까. 박 작가는 “비싼 건 떨어지고 싼 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싼 수준의 2차전지 주가는 시간이 지나면 오르는 반면 연초 고공행진한 반도체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와 펀더멘털의 관계를 ‘개와 주인’에 빗대기도 했다. 박 작가는 “줄에 묶인 개(주가)는 주인(펀더멘털)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라며 “현재 2차전지의 경우 개와 주인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다시 개는 주인 쪽으로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업 유튜버’로 변신하는 것도 예고했다. 선거 출마, 신당 창당·참여 등의 계획은 접고, 전업 유튜버로 자유롭게 이슈에 대해 발언할 계획이다. 박 작가는 삼일절인 내달 1일 오후 7시 ‘박순혁의 우공이산’ 유튜브 채널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다. 세 시간 동안의 라이브 방송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 박 작가는 “증권가나 정치권에서 언급하기 꺼리는 주제도 대놓고 얘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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