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전경련·무역協, 차기 수장 인선 '촉각'

박용만 회장 내년 2월 임기만료..최태원 회장 물망
'전경련 패싱'에 허창수 회장 이을 차기 회장 안갯속
김영주 회장 후임, 기재부 등 경제관료 출신 유력
  • 등록 2020-11-10 오전 5:06:00

    수정 2020-11-10 오전 5:06:0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올 하반기 재계 인사 시계추가 빨라지는 가운데 주요 경제단체장들의 임기 만료와 맞물린 후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경제 5단체(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중 대한상의 회장은 내년 2월, 전경련 회장·무협협회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각각 만료된다. 이에 따라 각 협회는 내년 초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차기 대한상의 회장이다. 현 박용만 회장 체제가 출범한지 7년만에 새 사령탑으로 교체되는 만큼 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선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잘 알려진 현 박용만 회장이 최 회장을 적극 밀고 있어서다. 최근까지 측근들에게 조차 대한상의 회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놓지 않았던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기업인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히면서 간접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재계 역시 업계를 대변해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만큼 설득력을 갖는 언변이 필요할 뿐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산업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최 회장을 ‘0’순위로 꼽고 있다.

2017년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공식 탈퇴하면서 위상이 하락한 전경련의 차기 회장도 관심이 모아진다. 허창수 회장(GS그룹 명예회장)은 2011년이후 5회 연속 회장직을 이어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 새 인물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후임자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현 정부 출범후 청와대 초청행사 등을 포함해 정부 행사에서 ‘전경련 패싱’이 지속되면서 바통을 이어받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전경련 부회장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의 임기도 내년 3월 만료된다. 무역협회 회장도 다른 단체장과 마찬가지로 내외부에서 복수의 적합한 인사를 추천받아 부회장단의 만장일치로 추대된다. 안팎에선 장관급 경제관료 출신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김영주 회장(행시 17회) 역시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의 차기 회장이 정리돼야 전경련도 자연스럽게 후보가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4대 그룹 총수들과 회동을 가진 최 회장이 조만간 그룹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