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G 임찬규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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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페셜매치 .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G 임찬규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와 마이크 실트 감독과 선수단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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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자신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고척스카이돔에서 1258일 만에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트윈스와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에 0-0이던 2회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무사 2루 찬스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했다. 임찬규는 김하성을 상대로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승부를걸었지만 잇따라 파울로 연결했다.
이어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김하성은 임찬규의 6구째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MLB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비거리는 127.7m, 타구 발사속도는 166.6km였다.
고척스카이돔은 김하성이 KBO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홈구장이었다.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33홈런을 때렸는데 그 중 고척스카이돔에서 48개를 때렸다.
김하성이 키움 시절 고척스카이돔에서 터뜨린 마지막 홈런은 2020년 10월 7일 NC다이노스전이었다. 비록 유니폼은 샌디에이고로 바뀌었지만 1258일 만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손맛을 봤다. 홈런을 치고 돌아온 김하성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김하성에게 특별한 홈런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 동료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김하성을 더 격렬하게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