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타임] 스냅한컷…미니스커트

  • 등록 2018-12-12 오전 8:00:59

    수정 2018-12-12 오전 8:00:59

(사진=이데일리DB)


△몸매에 자신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숨겨진 각선미를 드러내고 싶은 욕망을 품고 있죠. 이러한 여성의 욕망 표출구로 탄생한 미니스커트는 영국의 의상 디자이너 매리 퀀트(Marry Quant) 여사의 발명품입니다. 퀸트는 1963년 긴 다리와 히프를 강조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부각하려는 아이디어로 미니스커트를 창안했죠. 그러나 초기에는 도덕성을 잘라낸 옷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여성이 이처럼 해괴한 옷을 입는다면 미풍양속이 사라진다는 이유에서죠.

△우리나라에는 1967년 1월6일, 가수 윤복희가 미국에서 들어오면서 미니스커트를 가져왔죠. 그는 귀국한 지 몇 개월 뒤 패션쇼에서 미니스커트를 직접 선보였고 앨범 재킷에도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진을 실어 우리나라에 미니스커트를 알렸습니다. 1973년 경찰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에게 자를 갖다 대며 치마 길이를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증시에는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 머지않아 주가가 오른다는 이른바 ‘치마 길이 이론’이 있습니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 경기가 불황이라는 학설도 있죠. 경기가 나쁠 때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맥주 대신 소주를 마시는 것은 미니스커트나 소주가 꼭 싸서 그렇다기보다 불황이면 늘 그런 것들이 인기라는 인식 때문에 선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젊음과 경쾌함, 발랄함의 상징인 미니스커트가 어려운 경제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희망찬 내일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미니스커트가 주는 이미지처럼 한국경제의 현황을 보여 주는 각종 경제지표 수치도 쑥쑥 올라가길 기대해봅니다.

스냅한컷…미니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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