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 환송식을 거쳐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한다. 이어 오전 7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8시 삼지연 공항에 도착한 뒤 차편으로 이동해 9시에 장군봉에 도착할 예정이다. 귀환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당초 삼지연공항에서 서울로 바로 돌아오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평양을 거쳐 귀환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의 이번 백두산 방문은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의 평양행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민족의 명산으로 불리는 백두산에 남북정상이 함께 오르는 것 자체가 매우 상징적이다. 특히 기상 상황이 좋으면 남북정상이 백두산 천지에 함께 오르는 역사적인 장면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 평양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일단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라면서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군봉까지는 버스를 타고 산중턱까지 올라간 뒤 궤도차량을 타고 간다. 이어 장군봉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길은 삭도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의 백두산 방문에는 공식·특별수행원과 기자단이 모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