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용진 사례 들며 "기업투자로 지역숙원과제 풀겠다"

자신의 SNS에 '화성국제테마파크' 사례 소개
"친기업·반기업 이분법 넘어 주권자의 삶이 최우선"
"정용진, '멸공' 논란있지만 공사 분명..합리적 판단할 것"
  • 등록 2022-02-05 오전 10:01:45

    수정 2022-02-05 오전 10:01:4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신세계그룹이 참여한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소개하며 지역의 숙원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를 갖고 취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정용진 부회장님에게 보내드린 감사 편지 이야기’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후보는 “밀린 숙제일수록 원칙을 명확히 세우고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해결할 수 있다. 기업의 투자유치처럼 여러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일일수록 더욱더 그렇다”며 “친기업, 반기업 이분법을 넘어 주권자의 삶이 최우선이라는 간명한 원칙이 있어야 일이 되게 만들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첫 삽을 뜬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 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고용 효과가 크고 경기 남서부권을 국제적 관광지로 조성할 수 있어 경기도민의 숙원이었지만, 근 10여 년 넘게 번번이 무산되거나 미뤄졌던 일”이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포함해 신세계 그룹의 큰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기쁜 마음에 감사의 뜻을 편지로 전했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묵은 숙제를 해결하는 데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전임 지사들이 모두 성공하지 못했던 일에 괜히 손댔다 실패하면 부담만 커진다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까지,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일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끈질기게 대안을 찾았고, 기업의 투자 확신이 최우선 과제라 판단했다. 그래서 경기 서남부권 시흥시 시화 MTV에 조성되는 ‘거북섬 인공 서핑 파크 투자유치 협약’부터 성공시켰다”며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대규모 투자를 해볼 만하겠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과제는 서로 다른 수많은 입장을 조율해 하나의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일이었다”며 “저 또한 수없이 전화하고 읍소하고, 도 공직자들과 실무자들이 물 샐 틈 없이 꼼꼼하게 챙겨준 덕에 토지공급자인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중앙부처의 협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 결과 2021년 3월 19일, 마침내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 화성이 토지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토지공급가격 8669억 원, 테마파크 조성 시 예상 일자리 규모 1만 5000명, 관광객 1900만 명이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에 성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정 부회장에 대한 일련의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최근 ‘멸공’ 논란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제가 만나본 정용진 부회장님은 공사가 분명하고 현명한 분이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수많은 사람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곳곳에 화성테마파크 같은 숙원 과제들이 있다”며 △광주의 AI 사업 △경북의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업 △구미~포항의 2차 전지 벨트 △부산의 가덕도신공항 △충북·대전의 대통령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충남 대덕 특구의 데이터 기반 융복합 R&D 혁신캠퍼스 △강원도의 평화 특별자치도 추진 △전북에 자동차·조선 산업과 새만금의 친환경 개발 등을 소개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대안을 찾겠다”며 “기업은 혁신과 과감한 투자, 정치는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에 앞장선다면, 나라도 잘 살고 국민도 잘 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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