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영란銀 총재 "소비경기 호조에 따른 인플레 예의주시"

  • 등록 2017-01-17 오전 6:56:55

    수정 2017-01-17 오전 6:56:5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렵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나타나고 있는 영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를 유심히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니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런던정경대(LSE)에서의 강연에서 “영국 경제 성장이 기업들의 설비투자나 수출보다는 소비주체들의 소비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며 올해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가 바로 개인 소비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실제 영국은 지난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란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다소 낮추며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는 “경제 성장은 지난 몇년간의 평균 성장률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대표적인 근거가 바로 소비주도의 경제 성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25년간의 통계를 봐도 소비경기에 편중된 경기 확장세는 대출금리 변동에 따라 쉽사리 사그라드는 경향을 보여왔다고도 했다. 아울러 카니 총재는 “현재 영국 가계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소비지출과 대출 변동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까지 거의 11%나 증가하며 지난 2005년 이후 근 11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는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지속 가능한 회복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2%를 웃도는 것은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6월 브렉시트 투표 이후 경기가 다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8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25%로 낮추고 6개월 짜리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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