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국채수익률 급등에..은행주 '강세'

  • 등록 2018-09-20 오전 6:18:37

    수정 2018-09-20 오전 6:20:59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국채수익률 급등에 따른 은행주의 강세가 뉴욕증시를 지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8.80포인트(0.61%) 오른 2만6405.76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도 각각 3.64포인트(0.13%)와 6.07포인트(0.08%) 뛴 2907.95와 7950.04에 장을 마감했다.

결정타는 내주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인 미 10년물 국채금리. 이날 3.08%까지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 삭스의 주가는 3% 가까이 올랐고,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도 각각 2.7%와 3.31% 상승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9%와 2.6%씩 뛰었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대출 수익률을 끌어 올리는 만큼 은행주에는 호재다.

국제유가가 일주일만에 70달러 선을 회복한 데 따른 에너지주의 약진도 한몫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의 여파는 잠잠했다. 낙관적인 시각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증시에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 못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날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분쟁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기술주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아마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0.8%가량 하락했다. 아마존의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뉴스는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약세를 불렀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젠 프레이다 글로벌전략가는 “무역전쟁은 11월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협상 타결에 좀 더 가까워졌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했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로버트 파블리크 전략가는 “증시가 관세 이슈에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큰 리스크 증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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