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여전한 박스권…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미중 갈등구도 다소 완화…"지난친 낙관론은 경계"
美 연말 소비시즌 도래…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기대
대외 불확실성 여전…"유가 하락에 항공업종 주목"
  • 등록 2018-11-18 오전 10:05:42

    수정 2018-11-18 오전 10:05:4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 기술주(株) 조정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출렁였던 국내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100선 근처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미국 기술주(株) 추가 조정 가능성, 이탈리아 관련 불활실성 등은 부담이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30% 오른 2092.40에 마감했다. 지난주 초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불확실성, 셀트리온(068270) 3분기 어닝쇼크 등으로 제약·바이오주가 부진했고 미국 기술주 급락 영향으로 2060선까지 빠졌다. 그러나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주가 반등에 나서고 중국이 미국에게 무역협상 관련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지난 16일 장중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중국이 거래하기를 원한다.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측이 보내온 타협안에 대해선 “아직 수용할 정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 행동에 뚜렷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백악관의 대중 강경파 나바로 국장 역할 축소 천명, 중국의 무역협상 타협한 제시 등으로 양국간 갈등구도가 다소 완화된 양상”이라고 진단하면서도 “그러나 미국의 타협안 수용 여부 불확실성, 지적재산권 보호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 입장 감안 시 무역협상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는 23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미국 연말 소비시즌이 도래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소매협회(NRF)는 전년대비 4.1% 증가한 매출액(평균 1007달러 소비)을 기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의사가 55%라는 점에서 사이버 먼데이도 중요한 소비대목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통계적으로 미국 소비 시즌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운송 업종 중심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이 연말 소비시즌의 매출액 눈높이를 낮추는 등 IT업종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아졌다.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요소다. 미국 기술주의 추가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에 이어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발(發) 악재로 인해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을 보였다. 김유겸 센터장은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 주요 수출업체들의 해외 매출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 지속에 따른 애플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 미국 기술업종 전반을 둘러싼 조정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이슈에 따른 달러 강세 우려도 여전히 신흥국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의 예산안 수정안 요구를 거부하면서 EU는 오는 21일까지 국내총생산(GDP)의 0.2%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거나 자금동결 등 금융 제제의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EDP) 개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IT, 제약·바이오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확실한 재료가 있는 항공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4분 원가비용 감소가 기대되며 여객수요 증감률이 지난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항공 업종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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