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稅납부 첫 도입` 오하이오주 "블록체인 기업들 다 오세요"

맨델 州재무장관 "납부 편의제고, 스타트업에 문호 개방"
"미국·전세계 블록체인 선두로 올라설 기치 올렸다"
  • 등록 2018-11-30 오전 7:15:53

    수정 2018-11-30 오전 7:15:5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받는 미국내 최초의 주(州)정부가 된 미국 오하이오주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는 지난 26일부터 법인세를 내는 기업들이 법정화폐 대신에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미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 법인세를 납부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오하이오 크립토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등록한 뒤 암호화폐 지급결제 서비스인 비트페이(Bitpay)를 이용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비트페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달러로 환전히 주정부에 달러로 송금해주는 식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기업들은 실질 세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세금 납부는 2.5% 수수료가 있는 반면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경우 수수료가 1%에 불과하다.

오하이오주는 이후 서서히 개인들에게도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로도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 국세청(IRS)을 비롯해 다른 주정부 등에도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공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주도한 조시 맨델 오하이오주 재무장관은 이날 ‘컨센서스 인베스트 컨퍼런스’에 참석차 뉴욕을 방문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법인세 납부는 납세자들의 편의를 높여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테크 스타트업에 문호를 개방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이를 통해 오하이오주가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서 선두가 될 수 있는 기치를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오하이오주는 모든 분야의 블록체인 기업들을 환영하며 그들을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아주고 싶다”며 “이를 통해 단순히 암호화폐 분야 뿐 아니라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올초부터 몇몇 미국내 주정부들이 암호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 제도를 준비해왔지만 주의회 등의 반대나 유예조치로 인해 실제 시행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올 5월에는 애리조나주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 법안을 하원이 통과시켰지만 상원 반발 등으로 여전히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조지아주에서 주정부가 이같은 법안을 발의했지만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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