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트럼프 원유 수입 축소 발언에 ‘긴장’

  • 등록 2017-01-23 오전 7:09:46

    수정 2017-01-23 오전 7:09:4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의 새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원유 수입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미국과 우리의 에너지 협력 관계는 세계경제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와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알 팔리는 또 “미국이 원유 수입을 줄이면 다른 곳으로 수출하면 된다”며 “대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넬슨 마르티네즈 베네수엘라 장관은 “에너지 업계는 상호 의존성이 높으며 이 관계가 유지되는 게 모두에게 좋다”며 “(미국) 수출 물량은 유지될 것”이라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는 지난 한해 하루 평균 각각 108만 배럴, 73만 배럴을 미국에 수출했다. OPEC 3대 산유국인 이라크의 하루 수출량도 40만 배럴에 달했다.

트럼프는 지난 20일 취임 후 백악관 웹사이트에 미국 내 미개발 에너지를 개발해 OPEC 등 자국 이익에 적대적인 국가로부터 에너지 독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앞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2006년 “석유에 중독돼 있다”며 OPEC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공약했으나 부시 행정부 시절 OPEC 원유 수입량은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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