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JB금융 회장, 디지털 승부수…은행체질 확 바꾼다

전북·광주銀 디지털화, 연내 마무리
‘전북·전남·광주’ 금고은행 사수 총력
‘금고 시스템 안전성’ 대외 신뢰 확보
프라임 PB센터 개점…자산관리 강화
“지역산업 취약·인구 고령화 극복해야”
  • 등록 2018-11-19 오전 6:00:00

    수정 2018-11-19 오후 12:56:54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김한(사진) JB금융지주 회장이 은행 영업체질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승부수로 띄웠다. 이를 위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디지털화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나란히 웹과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및 금고시스템에 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취득했다. 금융보안원이 부여하는 ISMS 인증은 104가지 점검 기준에 따른 324개 항목을 통합 심사하는 금융에 특화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이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연내 은행 디지털화가 완료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산업구조 취약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지역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디지털화로 은행의 체질을 바꾸고 영업기반을 확장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시중은행의 공격적인 출연금 마케팅으로 지방 시·도 금고까지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자 선제적 정보통신(IT) 투자를 통해 지역 금고은행 지위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이 운영하는 전라북도를 비롯한 시·군 금고 서비스까지 ISMS 인증을 받았다. 광주은행 역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금고시스템까지 동시에 인증을 획득해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대외 신뢰 공인을 미리 대비해둔 상태다.

여기엔 “지방은행은 무조건 지역에서 살아남는 게 최고 우선 목표”라는 평소 김한 회장의 경영전략이 반영됐다. 아울러 기관영업은 물론 소매금융 서비스도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광주은행은 신개념 자산관리시스템 ‘WMS(Wealth Management System)’를 신규 오픈했다. 국내 최초로 프라이빗뱅킹(PB) 직원이 고객과 상담 시 필요에 따라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로보어드바이저’ 방식을 구현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달 11일 프라임(Prime) PB센터 개점을 계기로 고도화된 자산관리 시스템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광주은행에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新)성장 동력으로 삼을만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고민도 병행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올해 1월부터 새롭게 구축한 오픈뱅킹플랫폼을 통해 투게더펀딩에 P2P(개인 간) 투자자금 관리 응용프로그램기술(API)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광주은행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오픈 API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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