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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나란히 웹과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및 금고시스템에 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취득했다. 금융보안원이 부여하는 ISMS 인증은 104가지 점검 기준에 따른 324개 항목을 통합 심사하는 금융에 특화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이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연내 은행 디지털화가 완료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산업구조 취약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지역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디지털화로 은행의 체질을 바꾸고 영업기반을 확장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엔 “지방은행은 무조건 지역에서 살아남는 게 최고 우선 목표”라는 평소 김한 회장의 경영전략이 반영됐다. 아울러 기관영업은 물론 소매금융 서비스도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광주은행은 신개념 자산관리시스템 ‘WMS(Wealth Management System)’를 신규 오픈했다. 국내 최초로 프라이빗뱅킹(PB) 직원이 고객과 상담 시 필요에 따라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로보어드바이저’ 방식을 구현했다.
신(新)성장 동력으로 삼을만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고민도 병행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올해 1월부터 새롭게 구축한 오픈뱅킹플랫폼을 통해 투게더펀딩에 P2P(개인 간) 투자자금 관리 응용프로그램기술(API)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광주은행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오픈 API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