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액티비티 시설 늘어난다…안전도 '강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서프 시뮬레이터 설치
전문강사 입회 필수…벽면, 안전한 특수 패딩 사용
스타필드, 응급처치 시설·안전요원 심폐소생술 수료
  • 등록 2018-12-13 오전 6:01:00

    수정 2018-12-13 오전 6:01:00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실내 서핑장(사진=롯데쇼핑)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야구와 농구, 축구는 물론 서핑부터 클라이밍에 이르기까지. 대형 쇼핑몰들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활동) 시설을 늘리고 있다.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데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다. 특히 최근 여러 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설 운영에 따른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눈에 띄는 액티비티 시설을 선보인 곳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다.

기흥 아울렛 지하 2층에는 463.4m²(140평) 규모의 인도어 서핑숍 ‘플로 하우스(Flow house)’가 들어섰다.

롯데가 20억원을 투자한 플로 하우스에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발된 ‘플로 라이더(Flow rider)’라는 서프 시뮬레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다 서핑, 스케이트 보딩, 스노 보딩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익스트림 스포츠로, 인공 파도 위에서 1분 동안 쏟아지는 11만3000t의 물을 시속 27km 속도로 즐길 수 있다.

이 시설에는 전문 강사가 상주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강사의 입회 없이는 초보자들뿐 아니라 상급자도 이용을 할 수 없다. ‘이머전시(emergency) 스톱’ 장치도 있어 고객이 이용 중 넘어지면 바로 파도를 멈출 수 있도록 했다.

벽면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인증을 받은 특수 패딩을 사용했다. 과일이 부딪혀도 깨지지 않을 수준으로 만들어 만약 사람이 넘어지더라도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설계했다.

스타필드 고양 스포츠몬스터 스포츠클라이밍.(사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도 실내스포츠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 위치한 ‘스포츠몬스터’에는 농구·야구 배팅·양궁 등 기본적인 스포츠와 다트던지기, 사격, 집라인, 클라이밍, 8m 높이의 대형 미끄럼틀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화면을 활용한 축구 슈팅 게임과 야구 피칭 게임, 자전거 타기 등과 증강 현실(AR)과 가상 현실(VR)을 활용한 놀이까지 약 30여 종의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스타필드는 가까운 119 종합상황실과 연계해 안전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무실도 쇼핑몰 내에 둬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스포츠몬스터의 경우에는 내부에 별도의 응급처치 시설이 있다. 또한 모든 안전요원이 심폐소생술 자격증(BLS-Provider)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점포 옥상에 ‘풋살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린 국제규격(길이 42m, 너비 22m) 구장으로, 연중 어느 때나 지역 시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생활체육을 위해 쓸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목동점, 서수원점, 일산점 등 총 13개가 운영 중이며 이용객수는 연간 110만 명에 이른다. 회사 측은 부산, 천안, 창원, 순천 등을 더해 약 20여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부상 방지를 위해 각 구장 벽면에 1.5m 높이 세이프 쿠션을 세우고, 야간 경기를 돕는 스포츠 LED 조명도 갖췄다. 혹시 모를 이용자의 부상에 대비해 체육시설 배상책임 보험에도 가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실내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몸을 움직이는 설비들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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