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과 건배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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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2년 만에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조국인 포르투갈로 떠난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포르투갈로 향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직후인 8월 23일 부임한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간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조국으로 돌아간다. 한국 축구 성인 국가대표팀 최장수 재임 기간을 기록한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최다승 기록(35승 13무 9패)도 갖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 수비진부터 차근차근 패스를 전개하며 높은 공 점유율을 갖는 ‘빌드업 축구’를 이식한 것이 벤투 감독의 대표적인 성과다. 그 결과 카타르월드컵에서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는 경기를 펼쳤고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도 달성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한 뒤 가족과 함께 지낸 경기도 고양시 일산 집 등 신변을 정리하고 귀국을 준비해왔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 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계약 조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제의를 거절했다. 당분간 모국인 포르투갈에서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