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송재정 작가 “현빈, 테슬라 CEO서 영감”

  • 등록 2019-01-15 오후 3:25:54

    수정 2019-01-15 오후 3:25:54

송재정 작가(사진=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알함브라’ 송재정 작가가 극중 현빈 캐릭터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서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토일 미니시리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기자간담회에서 “시트콤 작가 출신이다. 드라마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평소에도 드라마나 소설 보단 인문학 서적이나 인물 평전을 좋아한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혼종’이 나오는 것 같다”고 독창성의 비결을 말했다.

어떤 책을 즐겨 읽느냐는 질문에 “‘알함브라’의 주인공 현빈은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떠올렸다”며 “소설은 좋아했지만, 읽다보면 작업적 스트레스가 있더라. 되도록 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W’ 등 전작들을 통해 독특한 소재를 발굴해온 그는 “초기에는 맨날 혼났다. 힘들었다. ‘인현왕후의 남자’ 이후 많은 분들의 구박을 받았다. 판타지의 구조를 무시했다는 박사님의 글을 읽은 적도 있다. 판타지에 무슨 답이 있느냐는 반발심이 생겨났다. 지금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제작진과 스태프를 만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페인 그라나다를 찾은 투자사 대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AR과 게임을 접목시켜 방송가와 IT, 게임 업계에서 주목 받았다. 지난 13일 방송한 14회 기준 평균 10.0%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까지 기록했다. 현빈·박신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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