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국채수익률 주시 속 기술주 압박..'약세'

  • 등록 2018-10-16 오전 6:54:29

    수정 2018-10-16 오전 6:54:29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국채수익률의 움직임에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약세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9.44포인트(0.35%) 떨어진 2만5250.5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34포인트(0.59%)와 66.15포인트(0.88%) 내린 2750.79와 7430.74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기술주 주가의 하락이 결정적이었다. 핵심 기술주인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골드만삭스와 레이몬드 제임스 등이 넷플릭스의 주가 목표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넷플리스와 아마존은 각각 1.9%와 1.5% 빠졌다. 애플도 2.14%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중국 내 소비자 수요가 크게 둔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다수 나타났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 봤을 때도 기술주가 1.64%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커뮤니케이션(0.43% 하락)과 에너지주(0.82% 하락)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금리 움직임에 맞춰 제한된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 낙폭을 키웠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5% 부근에서 움직였지만,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짐 폴슨 류톨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채권시장은 분명히 인플레 우려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조부모들이 겪었던 중대한 위험을 직면하게 됐다”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개장 전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던 BOA 주가는 막판 1.9% 하락 마감했다. 대출 성장률이 경쟁사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데다, 거래 및 채권인수 관련 자문 수수료도 감소한 탓이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시어스 홀딩스는 23.83% 급락했다.

경제지표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1%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0.7%)를 크게 밑돈 것이다. 전년 대비로는 4.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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