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피해, 하기비스 강타 '21명 사망·행불'

  • 등록 2019-10-13 오전 10:15:20

    수정 2019-10-13 오전 10:15:20

일본 태풍피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휩쓸어 20명 이상이 사망 혹은 행방불명됐다.

13일 NHK에 따르면 하기비스가 전날 저녁 일본 열도를 상륙해 폭우를 쏟아내며 이날 5시30분 현재 사망자 4명, 행방불명자 17명이 발생했다. NHK는 이와 함께 부상자가 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이날 오전 6시50분 세력이 많이 약화된 채로 미야코시 동쪽 130㎞까지 진행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가나가와 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천1㎜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일본 태풍피해. 사진=AFPBBNews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하천 범람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오전 6시께 나가노시 호야쓰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의 제방 일부가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

도쿄전력 관내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미 도쿄도와 시즈오카현 등에서 43만500호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후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의 13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발표했지만,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현재는 이와테 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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