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돌아온 고척돔서 멀티포...샌디에이고, LG에 1점 차 승리

  • 등록 2024-03-18 오후 2:49:18

    수정 2024-03-18 오후 7:32:03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페셜매치.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G 임찬규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에 의한, 김하성을 위한 경기였다. 고향과 다름없는 고척스카이돔에 돌아온 김하성이 홈런포 2방을 쏘아올리며 그를 기다렸던 한국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트윈스와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김하성이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책임진 데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전날 팀 코리아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장타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김하성은 2회초 공격에서 무사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잇따라 파울로 걷어낸 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126km짜리 체인지업을 힘껏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고척스카이돔은 김하성이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에서 활약할 당시 홈구장이었다.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33홈런을 때렸는데 그 중 고척스카이돔에서 48개를 때렸다. 마지막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터뜨린 홈런은 2020년 10월 7일 NC다이노스전이었다. 유니폼은 키움에서 샌디에이고로 바뀌었지만 1258일 만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손맛을 봤다.

2-1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1루 기회에서 LG의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의 139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8회초 타석에서도 잘 맞은 직선 타구를 때렸지만 좌익수에게 잡힌 김하성은 이날 홈런 2개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올린 5점 가운데 4점을 김하성이 책임졌다.

이날 김하성은 경기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을 찾아가 90도 인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하성에게 염 감독은 ‘인생의 은인’이다. 염 감독이 없었다면 오늘날 김하성이 없었을지 모른다.

염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넥센 및 키움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 신인 시절 김하성의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에게 기회를 준 인물이 염 감독이다.

김하성은 염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빠르게 KBO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빅리그에 진출해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런 제자가 다시 돌아와 홈런을 터뜨리는 모습에 염 감독도 비록 상대팀 사령탑이지만 흐뭇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까지 LG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친정팀을 상대로 쑥스런 세이브를 기록했다.

5-2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고우석은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1사 1루 상황에서 이재원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다행히 5-4로 쫓긴 상황에서 손호영과 구본혁을 삼진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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