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지역구 더민주 vs 비례대표 국민의당’ 교차투표”

총선 D-1 최종 여론조사…더민주, 국민의당 전략적 교차투표 가능성 예측
  • 등록 2016-04-16 오전 10:49:02

    수정 2016-04-16 오전 10:49:02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수도권 압승과 국민의당의 비례대표 정당투표 선전이 여론조사를 통해 예측됐다.

20대 총선 하루 전인 12일 실시된 리얼미터 긴급 선거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높았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득표율은 더민주의 정당 지지율보다 높았다. 이는 이른바 전략적 교차투표 행위의 현실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리얼미터 측은 이와 관련해 “이번 결과는 선거 직전 조사로서 보도·공표 금지기간에 해당돼 제휴 언론사, 보고서 구독 정당, 공공기관에만 비공개로 제공됐다가 선거 이후에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구 후보 전체의 득표율은 새누리당이 37.7%, 더민주가 32.4%, 국민의당이 15.9%, 정의당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3.0%, 무소속은 3.1%, ‘투표안함·결정못함’은 3.3%로 집계됐다.

실제 총선결과도 이와 유사했다. 새누리당은 리얼미터 조사결과 대비 0.6%p 높은 38.3%의 지역구 후보 득표율을 기록했다. 더민주는 4.6%p 높은 37.0%, 국민의당은 1.0%p 낮은 14.9%, 정의당은 3.0%p 낮은 1.6%의 득표율을 보였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실제 지역구 후보 득표율은 리얼미터 조사결과와 1.0%p 내의 차이로 거의 동일했다. 더민주의 실제 득표율은 리얼미터 조사결과에 비해 소폭 더 높고 정의당은 소폭 더 낮았다. 이는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일부가 투표 당일에는 더민주 후보에 투표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33.2%, 국민의당이 24.5%, 더불어민주당이 22.3%, 정의당이 11.6%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5.2%, ‘투표안함·결정못함’은 3.2%로 집계됐다.

실제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리얼미터 조사결과 대비 0.3%p 높은 33.5%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2.2%p 높은 26.7%, 더민주는 3.2%p 높은 25.5%, 정의당은 4.4%p 낮은 7.2%의 정당 득표율을 보였다. 새누리당의 실제 정당 득표율은 리얼미터 조사결과와 거의 동일했다.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실제 정당 득표율은 리얼미터 조사결과에 비해 소폭 더 높지만 국민의당이 더민주보다 높은 정당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조사결과는 실제 선거결과와 동일했다.

아울러 정의당의 실제 정당 득표율이 리얼미터 조사결과에 비해 상당폭 낮은 것은 정의당에 정당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한 진보적 성향의 더민주 지지자 일부가 투표 당일에는 정의당에 투표하지 않고 더민주나 국민의당에 투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지역구 후보 투표에서는 더민주 후보를, 정당투표에서는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이른바 ‘전략적 교차투표’ 행위가 광범위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1%)와 유선전화(39%) 임의걸기(RDD)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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