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위 오지현, 버디 9개 폭발..코스레코드 타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R 8언더파 64타 2위 도약
3번부터 7번홀 5연속 버디 등 버디 9개, 보기 1개
"상금왕 경쟁 신경 쓰이지만, 많이 배우는 기회"
  • 등록 2018-10-19 오후 5:00:21

    수정 2018-10-19 오후 5:00:21

오지현이 19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이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번홀, 150m의 파3 홀에서 친 오지현(22)의 티샷이 홀 오른쪽 2m 지점에 떨어져 버디 기회 만들었다. 실수 없이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오지현은 이후 쉴 새 없이 버디를 쏟아냈다. 7번홀(파4)까지 쉬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19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둘째 날. 골프장에 낀 안개가 걷히지 않아 예정 보다 1시간 20분 늦은 오전 9시부터 경기가 시작됐다.

오지현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이븐파를 쳐 공동 21위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특히 첫날 1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OB구역으로 떨어지는 등 샷 난조를 겪었다. 그는 “어제 첫 홀에서 OB가 나와 당황했다”며 “그래도 마지막 날 실수를 하는 것보다 만회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던 게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고 첫날 나쁜 기억을 지웠다.

오지현은 하루 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티샷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퍼펙트’에 가까운 샷을 뿜어내며 버디를 쓸어 담았다. 버디 대부분은 1~2m 거리의 짧은 퍼트였을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오지현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 9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지난해 김해림(29)이 1라운드에서 작성한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 타이를 이루면서 2위로 경기를 마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5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단독 선두로 나선 이정은(10언더파)와는 2타 차다.

상금랭킹 1위(8억349만7947원) 오지현에게 이번 대회는 상금왕으로 가는 분수령이다. 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쥐면 남은 2개 대회에서 편하게 경기하면서 상금왕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2위 배선우(7억9248만4280원), 3위 최혜진(7억9057만2153원), 4위 이정은(7억5305만4780원)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줄 경우 1위에서 내려와야 한다.

오지현은 “(상금왕 경쟁에) 신경을 안 쓰려고 하지만,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경쟁을 하면서 실력도 늘고 많이 배울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부담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서둘지 않았다.

올해만 2승을 거둔 오지현은 지난 7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던 그는 이날 8타를 줄이면서 작전에 성공했다. 오지현은 “최근 컨디션이 나빠 성적이 안 좋았었는데 이번 대회에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집중했다”면서 “오늘 경기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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