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과 '콜라보' 활발한 가구업계…"시너지 효과 기대"

中企 가전·가구업계서 이종업체 간 '콜라보레이션' 활기
에넥스·에이스침대·한샘 등…쇼룸 혹은 판매처 결합
업계 "실내 인테리어 완성도 높일 수 있어"
  • 등록 2018-11-01 오전 7:18:37

    수정 2018-11-01 오후 6:49:39

에이스침대가 수입하는 스트레스리스사의 리클라이너 ‘아우라 스패로우 블루’(왼쪽)과 ‘아우라 코퍼 월넛’. (사진=에이스침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견 가구기업들이 가전업체들과의 ‘콜라보’(콜라보레이션·경계를 허문 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 조화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뿐만 아니라 가구·침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홈’을 구축하는 데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10월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하이마트쇼핑몰에서 신혼부부를 겨냥한 콜라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에이스침대는 △건강한 침실 공간 △우리 아이를 위한 침실 △프리미엄 힐링 총 세 가지 테마로 기획한 이 행사에서 △HT-RED △HT-LIME △HT 등 침대 3종을 삼성전자의 TV·공기청정기·에어드레서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프리미엄 힐링 테마는 에이스침대가 수입하는 노르웨이 ‘스트레스리스’의 리클라이너 10종과 함께 삼성전자 LED(발광다이오드) TV 등으로 구성했다. 자녀의 공간을 꾸미는 부부를 위한 ‘우리 아이를 위한 침실’ 테마에서는 에이스침대 1인용 수납 침대 10종을 선보였다.

경남 창원시 상남점 하이마트·한샘 콜라보 매장. (사진=한샘)
홈인테리어 1위인 한샘(009240)은 가전 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와 손을 잡고 ‘콜라보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샘과 하이마트는 경남 창원시 하이마트 상남점 중 3층 전체를 쇼룸 형식으로 꾸몄다. 이 매장은 한샘의 가구와 함께 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전제품으로 구성했다. 한샘 관계자는 “가구와 가전제품을 한 매장에서 함께 구매할 수 있어 이사와 혼수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올 8월부터 키친·욕실 패키지인 ‘한샘 키친&바스’를 하이마트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하이마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한샘 키친 제품들은 ‘한샘유로’ 14종을 비롯해 욕실 라인업인 ‘하이바스’ 10종 전 상품이다. 소비자들은 키친 상판을 비롯해 도어·싱크볼 등의 세부 옵션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하이마트쇼핑몰을 통해 한샘의 설치전문가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한 후 설치 장소를 방문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또한 한샘 계열사인 한샘넥서스가 들여온 독일 부엌가구 브랜드 ‘놀테’의 경우 서울 논현동에 사물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키친’ 콘셉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매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셰프컬렉션’도 함께 전시 중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접목된 체리쉬 인공지능(AI) 모션베드. (사진=체리쉬)
가구업체 체리쉬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연동한 모션베드로 B2C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리쉬 인공지능 모션베드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장착된 스피커와 연동 가능한 모션베드 제품이다. 이용자가 클로바에게 음성으로 명령하면 모션베드가 취침모드로 자동으로 전환하는 등 기능을 한다.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모션에 대한 정보 수집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기능도 탑재돼, 휴대폰으로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가전이 아닌, 인테리어 건축자재 업체와 협업하는 경우도 있다. 에넥스는 창호 전문 브랜드 윈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한 곳에서 해결하고 있다. 자사의 주방·붙박이장·현관장 등 주력 제품들을 타사 매장에 선보이거나 자사 매장에 타사의 제품을 진열하는 것. 그 일환으로 에넥스는 지난해부터 윈체와 협력하고 서울 논현점·방배점 등에서 윈체의 PVC창호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넥스는 △LG하우시스(2011년) △KCC 홈씨씨인테리어(2015년) △유진홈데이(2016년) 매장 등을 판매 채널로 활용한다. 에넥스는 인테리어 토털솔루션 공급을 위해 다른 업체들과의 추가적인 협업도 계획 중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분야에서 보다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개발 및 제휴 업체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업체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차별화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같은 장소에서 가전 등 서로 어울리는 제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협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스마트홈 구축에 따라 가전 외에 정보기술(IT) 업체들과 협업하는 형태도 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넥스 붙박이장 ‘쇼콜라’. (사진=에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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