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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후 13경기에서 8승4무1패를 기록한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결과였다. 후반 종료 5분 전에 골을 넣었지만 그 전에 수많은 찬스를 잡았다”며 “결과 만큼이나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한 경기였다. 전술 변화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여러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결국 우리가 원하는 건 능동적,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며 “효율성 지적은 나올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오늘 선수들의 경기력이 흠잡을 데 없었다. 오늘 보여준 것 같은 좋은 플레이를 통해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파트너로 김신욱(전북) 등 ‘타깃맨’ 유형의 공격수를 선발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는 “선수 한 명에게 플레이 스타일을 맞추기보단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교체카드가 더 남아있었음에도 이강인을 끝내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6장의 교체카드는 다 쓸 수도, 쓰지 않을 수도 있다”며 “4명을 바꾼 이후 더 변화를 주는 게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