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귀뚜라미 '빅2', 보일러만큼 뜨거운 마케팅 경쟁

경동나비엔, 배우 유지태와 함께 김혜수 광고모델 투입
귀뚜라미, '더이상 보일러 회사 아냐' 파격 메시지
보일러 외에 온수·온열매트 등 신사업 광고 별도 진행
"성수기인 겨울철 앞두고 보일러·매트 선점 경쟁 후끈"
  • 등록 2022-10-26 오전 8:17:03

    수정 2022-10-26 오후 3:36:05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경동나비엔(009450), 귀뚜라미 등 보일러 업계 ‘빅2’가 최근 잇달아 광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는 보일러 성수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보일러에 이은 신사업인 온수·온열매트를 알리기 위한 광고 마케팅 역시 병행 중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최근 배우 김혜수와 유지태가 동시에 출연한 보일러 광고를 지상파·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송출했다. 그동안 경동나비엔 브랜드 모델로 활동해 온 배우 유지태에 이어 올해부터 김혜수가 새롭게 합류한 것이다. 이를 통해 경동나비엔은 기존 보일러가 아닌, ‘온수가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나비엔 콘덴싱 온 AI’를 소비자들에 전달하고 있다. 나비엔 콘덴싱 온 AI는 빠르게 온수를 급수할 수 있는 ‘온수 레디 시스템’ 기능 등을 갖췄다.

아울러 경동나비엔은 0.5도(℃) 단위로 온도 제어가 가능한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광고 역시 송출하기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종전 1도 단위로 조절했던 온도를 0.5도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강조했다. 지난 9월 출시한 나비엔 메이트 ‘EQM591’은 이 기술과 함께 체온 변화에 맞춰 단계적으로 최적 온도를 구현하는 ‘수면모드’, 30분 단위로 온도를 설정하는 ‘맞춤예약’ 등 기능을 더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지난 6년간 ‘콘덴싱이 옳았다’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중요성을 전달했다. 올해는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전개로 난방기기 패러다임이 보일러에서 온수가전으로 바뀌는 변화를 드러냈다”며 “아울러 보일러와 함께 사업 양대 축을 이루는 온수가전은 0.5도 단위 정밀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브랜드 모델인 배우 지진희가 광고 마케팅에 등장, ‘더이상 보일러 회사가 아닙니다’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원자력 발전소와 반도체 공장, 잠수함 냉동공조부터 에너지 공급 사업까지 그동안 귀뚜라미자 진출해온 분야를 다뤘다. 이번 광고 마케팅은 ‘귀뚜라미 50년 기술로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내용으로 마무리한다.

귀뚜라미는 기업 이미지 광고와 함께 최근 출시한 온열매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광고도 반영 중이다. 이번 영상을 통해 기존 전기장판과 비교해 전자파 위험을 없애는 한편, 온수매트 누수 등 문제를 해결하는 등 온열매트 장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과 비교해 전기요금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등 친환경적인 면도 드러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이번 광고 마케팅을 통해 보일러와 함께 냉방, 공조, 에너지 등 다른 주력 사업을 고르게 발전시켜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온돌매트가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에 비해 강점이 있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보일러는 연간 150만대 안팎으로 정체했다. 이는 대부분 교체에서 나오는 수요”라며 “보일러 업체들 사이에서 성수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이렇듯 한정된 국내 가정용 보일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아울러 온수·온돌매트 등을 통해 새로운 난방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도 병행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혜수와 유지태가 등장하는 경동나비엔 광고 스틸컷 (제공=경동나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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