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연 금호석유화학이 배당, 이사회 개선,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에서 박찬구 회장의 완승으로 끝나며 경영권 분쟁에 따른 주주총회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9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기업실적에 집중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50만원으로 16% 상향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532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17번의 실적 발표 중 12번째 ‘서프라이즈’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호실적 배경을 NBL(고기능합성고무), BPA(비스페놀)/아세톤, ABS(고부가 합성수지) 등 주력 제품 호조와 SBR/BR(부타디엔고무), 에폭시, PPG(폴리프로필렌글리콜), 에너지의 기여도 상승으로 분석했다.
오는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6045억원으로 3월 높은 마진과 전방산업 회복으로 시황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 대폭 증가한 2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경신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이번 주총을 통해 향후 기업가치 개선·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강력매수(Conviction BUY)를 제시한 이유로 △배당성향 가이던스 적용 시 DPS(주당 배당금)는 최소 8000원 △올해는 순현금 전환의 원년으로 올해 말 순현금은 7600억원, 내년 순현금을 2조3000억원으로 추정 △CNT(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등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한 성장성 확보와 추가 배당확대 가능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