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기업평가는 의류업종에 대해 올해 실적방향은 ‘저하’,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사업환경도 비우호적이라고 봤다.
지난해는 방역조치 완화, 대외활동 증가 등에 따라서 브랜드 및 복종 전반의 의류 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소비패턴의 양극화로 인해 고가·명품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유지됐고, 저가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이 심화했다.
특히 투기업체의 경우 지난해 등급 하향이 이어졌다. 패션형지그룹(BB-→B+), 까스텔바작(BB→BB-), 쌍방울(BB-→B+) 등이 대표적이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된 곳은 형지아이앤씨, 이오 등이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의류업종 실적 전망은 악화할 것으로 보면서도 신용등급 방향성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김창수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경기 둔화 상황 하에서 올해 실적은 작년 대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선된 운영효율성 및 보수적 재고관리 등을 바탕으로 과거 대비 비교적 양호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업황 저하에도 불구하고 EBITDA 창출력을 통해 운전자금 및 차입부담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