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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내달 1일부로 사임한다. 임기가 끝나는 2022년보다 3년이나 앞선 사임 표명이다.
김 총재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난을 종식시키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 찬 기관의 총재로서 일한 건 큰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AP·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민간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에 참여하는 기회는 예상 못 했던 것이지만, 이것이 기후 변화와 신흥시장의 인프라 부족 같은 주요 글로벌 이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이라고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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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베이징 시내에 있는 중국 상무부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미(對美) 무역협상을 총괄 지휘하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깜짝 등장했다. 이날 회담은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양국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을 대표로 한 ‘차관급’ 실무진만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어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류 부총리의 등장은 회담 결과가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블룸버그는 류 부총리가 얼마나 오래 회담에 참석했고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달되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19포인트(0.42%) 오른 2만 3531.3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7.75포인트(0.70%)와 84.61포인트(1.26%) 뛴 2549.69와 6823.4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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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英의회 승인투표 15일 결정
-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승인투표(meaningful vote)가 오는 15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승인투표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14∼15일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합의안이 통과될 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미래 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Backstop) 방안을 놓고 영국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의 반발이 여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