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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숨 쉬는 것조차 고역이다. 수소는 청정에너지로 분진이나 오염물질,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일각에서는 우리만 수소경제에 신경쓰면서 특정 시장을 고집하다 세계 시장에서 고립되는 ‘갈라파고스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면서도 “이미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수소경제 패러다임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공급, 이용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수소경제가 기본 에너지 시스템으로 작동 가능한 수준까지 왔다”며 “효율성이 떨어졌던 수소생산은 P2G(Power to Gas)라는 개념을 통해 생산 비용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2G는 수소 생산을 위해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를 사용하고 저장해 생산비용을 현재의 화석연료 생산비용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곳은 현대차이지만, 수소경제를 개별기업이 이끌어 가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가적 전략의 부재로 수소경제가 주춤한 점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수소경제를 하자고 하면 ‘현대차를 도와주는 것’인가라는 선입견은 잘못된 것”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 언급됐던 수소경제가 지난 10년간 녹색성장, 자원개발에 묻히면서 수소전기차 개발을 현대차 개별 기업의 몫으로 모른 체 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는 전 세계적으로 1~2% 수준 성장에 그치고 있고 결국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로 가야 한다”며 “현대차가 세계 전기차 3위로 굳이 전기차를 포기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고, 독보적인 수소전기차 기술력은 견고하게 다져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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