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접대 받은 검사가 수사지휘?… "별장 몇번 왔다"

  • 등록 2019-03-19 오전 7:52:45

    수정 2019-03-19 오전 7:52:45

(사진=JTBC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 수사 지휘를 맡은 검찰 고위 인사도 문제의 별장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저녁 JTBC는 별장에서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다르면 2013년 경찰의 별장 압수수색 당시 이곳에서는 법조계 고위 관계자들의 명함이 다수 발견돼 이들 역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명함은 별장 인근인 강원도, 충북 지역 검찰·법원 관계자들의 것이 많았다.

이밖에 윤씨 운전기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진을 보고 별장에 출입한 법조인을 여럿 지목했는데 이 중 윤갑근 전 고검장도 있었다. A씨는 “원주 별장에 몇차례 온 적이 있고 윤 회장과 서울에서 여러번 식사를 한 사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윤 전 고검장은 1차 수사 때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였고, 2차 수사 때는 수사 지휘라인인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겸 강력부장 자리에 있었다. 별장에 출입해 비리에 연루된 당사자가 비리 수사를 맡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의견서에 윤 전 고검장 이름까지 넣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윤 전 고검장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았다. 고의적인 부실 수사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윤 전 고검장은 “아예 (A씨) 이름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고. 내가 특수수사도 하고 그러니깐 나를 잘 아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썼는지 모르지”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A씨가 윤 전 고검장을 지목한 데 이어 윤중천씨 역시 최근 진상조사단 재조사에서 윤 전 고검장과의 친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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