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人] 3년 만에 부활…차세대 리더 부상한 나경원

  • 등록 2014-08-01 오전 8:33:36

    수정 2014-08-01 오전 8:33:36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정치를 3년 쉬면서 국민의 눈높이로 정치를 바라봤고 많이 느끼고 배웠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19대 국회의원으로 다시 국회에 입성한 나경원 의원이 3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밝힌 소감이다. 그는 전날 당선 소감에서 “국회에 들어가 국민에게 다가가고 합의를 이뤄내는 정치를 통한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정치발전에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판사 출신인 나 의원은 지난 2002년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회창 전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17·18대 국회를 거쳐 이번에 19대에 입성, 3선 의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17·18대 때는 한나라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특히 18대 총선 때는 여권의 텃밭으로 분류되던 서울 강남을 고집하고 않고, 중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과단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더군다난 18대 국회에 입성한 후 이혜훈 전 최고위원,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원조 여성 트로이카’로 화려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1년 10월에는 더 큰 꿈에 도전했다. 바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 나 의원은 뜻하지 않게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번 재보선은 명예회복이라는 대명제가 담겨 있다.

당초 ‘2011년 박원순 대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리턴매치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박원순의 남자’로 분류되는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직접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 후보가 중토사퇴하면서 리턴매치는 불발됐다. 사퇴한 기 후보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지지하면서 나 의원은 야권 단일 후보와 힘겨운 선거전을 벌였다.

동작을 선거구는 이번 재보선 15곳 중 최대 승부처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은 서울지역에서 유일한 선거구이며 야권 단일화의 발화 지역이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로서 야권에서도 지도부가 총공세를 펼친 바 있다. 나 의원이 동작을 방어에 성공하면서 그는 새누리당 내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나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현역의원 가운데 3선 이상급 여성의원으로는 유일하다. 이런 경력 덕분에 그는 차세대 여성 리더 중 한 명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당 내 분위기도 나 의원에게 나쁜 편은 아니다.

새누리당은 현재 ‘비박(비박근혜)계 좌장’격인 김무성 당 대표를 맡으면서 세력 확장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범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나 의원이 국회에서, 특히 당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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