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중간선거 하루 앞두고 '혼조'..금융↑·기술↓

  • 등록 2018-11-06 오전 7:16:10

    수정 2018-11-06 오전 7:16:1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꽂힌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금융주·에너지주의 랠리와 ‘대장주’ 애플의 연속된 부진이 겹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90.87포인트(0.76%) 오른 2만5461.7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5.25포인트(0.56%) 뛴 2738.3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14포인트(0.38%) 내린 7328.85를 기록했다.

월가(街)에선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게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재정 증가세가 유지되는 데다, 감세 정책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하고,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만약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감세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증시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선 결과와 관계없이 증시가 상승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LPL파이낸셜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간선거를 전후해 S&P500지수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분석한 결과, 열여덟 차례 모두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10%를 넘었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가 오르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론과 트럼프 참모들의 경계론이 엇갈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 내용’을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시 주석은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연설에서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지만, 문을 걸어 닫으면 반드시 낙후로 이어진다”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일갈했다. 다만, 무역전쟁 해결책 중 하나로 ‘적극적인 문호개방’을 약속했다. 향후 15년 동안 30조달러 규모 상품과 10조달러 규모 서비스를 수입하겠다는 것이다.

기술주의 약세는 최대 악재였다.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부정적 전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애플의 주가는 이날도 2.8% 하락했다. 그 여파로 아마존·페이스북 주가도 각각 2.3%·1.1%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금융주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금융주에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1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사실을 공개한 게 결정적이었다. 에너지주는 호(好)실적과 낙관적 투자전망에 힘입은 셰브런의 주가가 3.7%나 뛴 것이 강세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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