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인천 공장서 50대 작업자 오작동 기계에 껴 숨져

  • 등록 2019-02-03 오전 11:18:41

    수정 2019-02-03 오전 11:18:41

구조 중인 소방대원들 (인천 서부소방서 제공)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설 연휴 첫날에 인천의 한 공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오작동한 기계에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야간 근무자 배모(51)씨가 컨베이어 기계에 끼였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유압 장비를 이용해 컨베이어 벨트 간격을 벌려 배씨를 구조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3조 2교대로 24시간 가동되며 사고 당일 배씨가 속한 약 100명의 야간근무조는 오후 8시에 출근해 이튿 날 오전 8시에 퇴근하는 일정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씨가 고장 난 컨베이어 기계를 수리하기 위해 상체를 기계 입구에 넣다가 발이 미끄러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컨베이어 기계 (사진=인천 서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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