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노조 "딜라이브 인수 반대"…합산규제 재도입 우려

  • 등록 2018-12-15 오전 8:56:14

    수정 2018-12-15 오전 8:56:1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지부장 장지호)가 14일 성명서를 내고 KT스카이라이프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는 걸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은 대주주 KT의 이익과 시너지가 아닌, 회사 이익과 시너지를 분명히 소명하고 △대주주 KT는 위성방송의 경영자율성을 해치는 경영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KT는 당당히 딜라이브 인수의사를 밝히고 자신의 돈으로 인수하고 △합산규제 재도입 논란을 촉발하고 회사 가치를 추락시킨 강국현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KT는 지난달 2일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윤경근 CFO가 “케이블TV업체에 대한 M&A는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에서 성장 정체 돌파구 마련으로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뒤, 최근 딜라이브 인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KT스카이라이프 내부에서 제기되는 등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스카이라이프 노조는 “지난 10일 우리 회사는 이사회를 통해 딜라이브 인수작업을 본격화하는 것을 승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내부 설득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는 노력도 회사와 전체주주, 구성원의 이익과 공감대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특정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와 전체주주, 구성원의 불이익과 희생이 강요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①위성이 케이블방송을 인수해도 IPTV 사업자를 이기기 어렵다는 점(합병이 아닌 한 위성방송으로의 가입자 전환이 이뤄지지 어렵다는 점)②딜라이브 인수에 8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거나 채무를 인수해야 함에도 밀실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 ③막대한 투자금액 대비 거둬들일 수익이 적어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스카이라이프 노조는 “사측은 딜라이브 인수가 가지는 문제점을 냉철히 성찰하고, 회사에 주는 분명한 이익과 시너지를 주주들과 구성원에게 소명하라”며 “딜라이브 인수과정을 주시하면서 전체주주와 구성원, 위성방송의 공공성 복원을 위해 언론노조, 시민사회, 국회 등과 함께 KT의 사유화를 막고 위성방송의 미래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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