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서수남 "큰딸 美서 사고로 떠나..유골 소포로 받아" 눈물

  • 등록 2016-05-15 오후 1:21:27

    수정 2016-05-15 오후 9:15:39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가수 서수남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가수 서수남이 세상을 떠난 첫째 딸을 언급했다.

서수남은 15일 오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시련을 딛고 행복을 전하는 키다리 신사의 일상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늘에 있는 어머니와 첫째 딸을 보기 위해 집 가까이에 있는 납골묘를 찾은 서수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수남은 “어머님이 그립다. 딸 역시 그립다”며, “큰 딸이 미국에서 사고로 떠났다. 유골을 소포로 받았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벌을 받나 생각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서수남은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매년 새로운 음반을 내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또 서수남은 오랜기간 중풍으로 투병 중인 동료가수 오기택이 있는 병원을 찾기도 했다. 병원의 공간을 마련해 오기택과 환자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작은 음악회도 열었다.

그는 지난 날의 시련 속에서 얻은 깨달음은 바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살자는 것”이라며, 노래로 희망을 전하는 봉사를 7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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