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와 필로폰 5회 투약 '나머지 1g 행방 묘연'

  • 등록 2019-04-25 오전 7:42:28

    수정 2019-04-25 오전 8:19:39

박유천 마약 혐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다섯 차례 마약 투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올해 2∼3월 필로폰을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사실을 기재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 박유천이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에 필로폰을 0.5g씩 총 세 차례 구매했고 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다섯 번에 나눠서 투약했다고 적시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장소로 황하나의 집과 호텔 등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와 호텔을 간 것은 맞지만 마약을 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이 구매한 필로폰 1.5g은 한 번에 최대 5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0.5g을 쓰고 남은 1g의 행방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 16일 박씨의 하남 자택과 차량, 황씨의 오피스텔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필로폰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박유천 마약 혐의. 사진=TV조선
박유천은 줄곧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그간 확보한 CCTV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23일 박유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필로폰 양성 반응은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나왔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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