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부사장 "하반기 올레드TV 1분에 1대 이상 판매"

"상반기보다 5배 이상 팔 것..올레드 시대 도래"
HDR 적용 제품 확대..전체 라인업도 2배 늘려
올레드TV 가격 내년 목표, LCD 대비 1.2배 수준
"기존 제품 대비 올레드 소자 수명 2배 이상 개선"
  • 등록 2015-09-06 오전 11:00:00

    수정 2015-09-06 오전 11:00:00

[베를린(독일)=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전자(066570)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의 경쟁구도를 재편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중국 등 TV 수요가 높은 9개 국가를 선정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상반기 대비 5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올레드TV를 1분에 1대 이상 판매하게 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 TV가 차세대 TV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지금이 올레드 TV 대중화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이번 IFA에서 일본 파나소닉도 출시를 발표하는 등 올레드 TV 세상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현재 올레드는 양산을 늘리고 수율을 높이고 있지만 공급 수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계 국가 중 미국, 중국, 영국 등 9개 국가를 선택해서 먼저 공급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HDR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와 한층 다양해진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HDR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레드를 중심으로 HDR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미 하반기 들어 평면 울트라 올레드 TV, 4mm대의 얇은 두께를 적용한 올레드 TV 등을 선보이며 전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늘린 상태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제조사가 늘면서 올레드 연합군이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IFA에서도 중국 스카이워스와 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해졌고 파나소닉을 필두로 일본 업체들도 다시 올레드 TV 쪽으로 돌아오는 분위기다.

LG전자는 기존 LCD TV에 비해 비싼 것이 단점인 올레드 TV의 가격 문제가 1~2년 안에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사장은 “올해 올레드 TV의 가격이 LCD TV 대비 1.4배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1.2~1.3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수율이 점점 좋아지면서 올레드 패널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고 LG전자도 완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 중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했다. 권 부사장은 “2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400만대 정도 수요가 존재한다”며 “올레드와 UHD TV를 합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올레드에 집중하고 있는 LG전자의 LCD TV 실적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LG전자의 LCD 기반 UHD TV 실적은 약 3배 성장했다고 권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분기에는 신모델 출시로 수익성이 일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3분기부터는 빠르게 회복해 흑자 전환한다는 계획”이라며 “월 단위로 흑자 내는 것은 문제없고 4분기 이후로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퀀텀닷 TV 출시는 이달 중으로 예정하고 있다”며 “올레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프리미엄 제품에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지, 고객들이 비싼 가격을 지불할 만큼 퀀텀닷이 충분한 화질을 제공하는지 등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사장은 끝으로 “기술 개발 당시부터 과제로 인식하고 있던 올레드 소자의 수명문제에 대해서는 기술적 노력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이전 제품 대비 소자의 수명을 2배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올레드 TV의 수명은 일일 시청 8시간을 기준으로 최악의 조건에서 기본 10년을 보장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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