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尹정부 'K원전' 수출 쾌거…원자력 펀드 훨훨

국내 주식형 -1.62%, 해외 주식형 -2.60%
한수원 3조원 이집트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
원전 기자재·터빈 시공 등 원전 생태계 복원 기여
  • 등록 2022-08-28 오전 11:23:13

    수정 2022-08-28 오전 11:23:1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원자력 펀드가 날아올랐다. 이번 수주는 윤석열 정부의 첫 원전 수출정책 성과다. 탈원전 정책으로 소외됐던 원전주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상승세가 부각되고 있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에 신재생에너지 펀드도 지속 강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원자력 ETF 활짝…이집트 원전사업 3조원 ‘잭팟’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8월 19~25일)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Fn신재생에너지’ ETF는 2.98%,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2.51%로 주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한국투자KINDEX원자력테마딥서치는 현대건설(000720), 대한전선(001440), POSCO홀딩스(005490), GS건설(006360) 등 종목을 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바라카 원전을 지은 이후 13년 만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주가 윤석열 정부의 첫 원전 수출 성과이자 향후 체코, 폴란드 원전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원전 기자재’와 ‘터빈 시공’ 분야에서 계약을 체결해 관련 원전 생태계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ETF는 주간 수익률 상위에 재차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 인플레 감축법엔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에 역대 투자가 배정돼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둔 국내 기업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ETF운용팀 팀장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탄소중립 아래 장기 상승 여력이 높다”며 “전기차 등 일부 친환경 기업은 법안으로 인한 우려도 있어 섹터별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공업 ETF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 ETF는 5.93%를 기록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 속 주력 선종 수주와 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실적 전망이 밝다. 조선주 관련 긍정적인 수급 여건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6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와 더불어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9월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다만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예측대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도에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수익률, 국내 하회…북미 2.9% 하락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6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2.9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2.78%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기초소재가 1.59%로 선방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A1’가 16.4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유럽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 등 유럽발 위기 우려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경계로 하락했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택시장 지표 부진도 영향을 끼쳤다. 니케이225지수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유럽 에너지 문제 우려로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 의사 표시에 유럽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확산과 폭염으로 인한 생산 차질 여파가 겹치며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이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창용 총재의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는 발언에 금리 인상 주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들 역시 단기물 위주의 매도세를 보였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29억원 감소한 21조3060억원, 순자산액은 4260억원 감소한 23조675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918억원 감소한 20조1526억원, 순자산액은 2581억원 감소한 19조8432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28억원 감소한 21조6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