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호칭’의 무게 아는 황인범, “또 다른 동기부여 됐다”

  • 등록 2023-03-22 오후 3:57:24

    수정 2023-03-22 오후 3:57:24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황태자’라는 호칭이 주는 부담과 동기부여를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왕관이 무게를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8일 각각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황인범은 22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전과 달라진 점을 묻자 “아직 이틀밖에 훈련하지 않았다”며 “아직 인원이 다 모이지 않아서 가벼운 훈련만 했다. 다른 점을 명확히 말하긴 어렵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편하게 해주려고 하시는 게 느껴져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렸다. 많은 신뢰 속 중용 받았다. 그는 “어떤 감독님이 오시더라고 한두 선수는 꼭 그런 표현을 듣는다”며 “그냥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며 “어떤 선수든 좋은 선수가 ‘황태자’ 표현을 얻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모두 황태자가 될 수 있게끔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걸 개인이 아닌 팀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그러면 모든 선수가 인정하는 황태자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자’라는 왕관에는 걸맞은 무게가 있다. 황인범은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안 좋은 쪽으로 황태자라 불린 시기도 있었다”며 “내가 부진해서 비난받는 건 당연하지만 코치진에게도 화살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때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황인범은 이를 동력 삼아 성장했다. 그는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실망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됐다”며 “선수는 동기부여가 하나라도 있다면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그런 점은 좋았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어필하려고 한다. 그는 “내가 해왔던 플레이를 하면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실 거란 자신감이 있다”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욕심내지 않으면서도 안일하거나 나태해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해왔던 대로 훈련장에서부터 한순간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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