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광물업체와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 체결

양극재 핵심 소재 미국 내 확보…IRA 선제 대응
컴파스 미네랄 생산하는 탄산리튬 40% 공급받아
염호서 리튬 직접 추출…기존보다 친환경적 방식
“IRA 대응과 함께 ESG 경쟁력도 강화하는 계기”
  • 등록 2022-11-11 오전 8:45:48

    수정 2022-11-11 오전 8:45:4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에 선제 대응하고자 배터리(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을 미국 내에서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최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올해 6월 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체결식엔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과 크리스 얀델(Chris Yandell)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 라이언 바트렛(Ryan Bartlett) 컴파스 미네랄 리튬영업기술 이사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2025년부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연간 생산하는 탄산리튬(1만1000톤 예상)의 40%를 공급받게 됐다. 또 양사는 앞으로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에 대한 공급 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과 계약을 체결한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솔트 호수(Great Salt Lake)를 활용해 황산칼륨·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brine·리튬을 포함한 호숫물)를 이용해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업체보다 리튬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미국 IRA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이게 됐을 뿐 아니라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또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컴파스 미네랄과 계약을 통해 IRA 대응뿐만 아니라 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은 “이번 계약은 우리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LG에너지솔루션처럼 우수한 업체와 파트너쉽을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며 함께 차별화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다수의 업체와 광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근엔 △호주 시라(Syrah)와 천연흑연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으며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로부터 황산코발트 7000톤(t), 아발론(Avalon)과 스노우레이크(Snowlake)로부터 수산화리튬 25만5000t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t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t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김동수(오른쪽) LG에너지솔루션 전무와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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