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80대 경비원…지하 정화조서 숨진 채 발견

9일 아들이 실종 신고 접수
정화조 탱크 물 빼 시신 발견
상·하의 착용, 외상 흔적 없어
경찰, 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 등록 2023-06-13 오전 8:35:15

    수정 2023-06-13 오전 8:35:15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에서 실종 신고된 80대 경비원이 근무지였던 상가 건물의 지하 정화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2분께 서구 마전동의 상가 건물 지하 정화조 탱크 내부에서 8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9일 아들에 의해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뒤 같은 날 소방 당국과 정화조 탱크의 물을 빼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상·하의를 모두 입고 있었고 외상 흔적은 없는 상태였다.

상가 건물 경비원인 A씨가 지하 정화조에 있었던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을 부검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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