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출성장 대신해 플랫폼 성과 입증해야 -NH

  • 등록 2024-05-09 오전 7:51:37

    수정 2024-05-09 오전 7:51:3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성장주로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출 성장을 대신할 플랫폼성과 입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출성장이 둔화되는 것은 불가피해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가는 8일 종가 기준 2만560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출성장 목표를 기존 20%에서 10%대 초반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1분기 대출성장이 6.9%였기 때문에 2~4분기는 사실상 분기별 1~2% 정도인 시중 은행 수준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여신보다 높은 수신 증가율을 용인하면서 예대율은 현재 78%에서 70% 초반까지 하락할 예정”이라며 “여신을 초과하는 수신 자금은 수익증권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대출성장보다 플랫폼 트래픽과 플랫폼·수수료수익(비이자이익)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 연구원은 “가개부채 증가에 부담을 느끼는 금융당국 입장과 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뱅크의 본질적인 목표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관건 혹은 우려 요인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자이익 증가 둔화를 대신해 비이자이익, 플랫폼 트래픽이 얼마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일 수 있는가에 있다”며 “다행인 점은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수신 잔고 및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각각 전 분기보다 9.1%, 12.3%, 1.3%포인트 개선되는 등 플랫폼 역량은 여전히 뛰어나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카카오뱅크 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그는 “순이자마진(NIM)은 2.18%로 다소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예대율 하락과 대출·예금 리프라이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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