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된 지리산 반달곰 관리방식 바꾼다

추적관리 및 유전자 분석관리 병행
자연출산 개체들 많아지고 자연적응력 뛰어나 발신기 부착 어려워
  • 등록 2013-09-08 오후 12:09:05

    수정 2013-09-08 오후 12:09:0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개체관리에 유전자 분석 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단은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서식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야생적응력이 뛰어나 추적과 포획이 어려워짐에 따라 기존 발신기 추적 관리와 함께 유전자 분석 방법을 병행해 시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헤어트랩을 이용해 수집한 지리산 반달가슴곰 모근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유전자 개체관리법은 무인카메라와 털 수집 장치인 헤어트랩 등을 이용, 수집한 모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체를 식별하고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간접 관리 방법이다. 털이나 분변, 혈액 등 유전자 분석을 통한 야생동물 연구는 국외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연구방법이다. 공단은 지난 5월 유전자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공단은 “발신기 추적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곰에 발신기를 부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곰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사람과의 접촉으로 자연적응에 걸림돌이 됐다”면서 “점차 추적과 포획도 쉽지 않아 곰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접 포획하는 발신기 관리방법과 병행해서 유전자 분석 관리를 하기로 한 것.

공단은 이를 위해 반달가슴곰 주요 활동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카메라와 헤어트랩을 확대 설치하고, 유전자분석을 위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재는 무인카메라 77개소, 생포트랩 68개소, 헤어트랩 22개소를 운영 중이다.

권철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현재 지리산에는 2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데 이 중 11마리가 지리산에서 태어난 곰들로 야생적응력이 뛰어나 추적과 포획이 쉽지 않다”며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직ㆍ간접 병행관리는 반달곰 복원사업의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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